▲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메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엔비디아 칩 수백만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대규모 계약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수백만개의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번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하겠다는 지난 7월 발표한 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메타는 최근 올해 AI 인프라 등에 최대 1,3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 규모가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10년 이상 엔비디아 GPU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계약은 두 실리콘밸리 거대 기업 간의 기술 협력을 크게 확장한 것이다. 특히 독립형 CPU 도입이 핵심인데, 메타는 엔비디아의 Grace CPU를 GPU와 함께가 아닌 단독으로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첫 기업이 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Vera) CPU는 2027년 메타 데이터센터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다년간의 계약은 메타가 2028년까지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현재 메타는 30개의 데이터센터를 계획 중이며, 그중 26개가 미국에 위치한다. 오하이오주 뉴앨버니의 프로메테우스(1GW)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의 하이페리온(5GW)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이다.

메타는 칩을 엔비디아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에는 2027년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TPU 사용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메타는 자체 실리콘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AMD 칩도 활용한다. AMD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의 계약을 따내며 엔비디아의 대체 공급원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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