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스노보드 여자 '신예' 유승은(성복고)이 올림픽 다관왕에 도전했으나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부진해 12위에 그쳤다.
유승은은 18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34.18점으로 결선에 오른 12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는 당초 전날 열려야 했지만 리비뇨 지역에 폭설이 내려 하루 연기돼 이날 진행됐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설상 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던 유승은은 주 종목이 아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3위로 결선에 올라 두번째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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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 나선 유승은이 아쉬운 연기와 점수에도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일정 연기 등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듯 이날 3차 시기 모두 자신이 준비한 연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결선에 오른 12명이 세 차례씩 연기에 나서 개인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슬로프스타일에서 유승은은 1차 시기부터 마지막 레일 통과 후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져 20.7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900도(두 바퀴 반) 회전 연기를 선보였으나 마지막 착지에서 넘어졌다. 획득한 점수는 34.18점.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세 번째 레일에 진입할 때 보드가 걸려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15.46점에 그쳤다. 결국 2차 시기가 유승은의 최종 점수가 됐고, 12명 가운데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일본의 후카다 마리가 87.8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우승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이 87.48점으로 은메달, 이번 대회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무라세 고코모(일본)가 85.8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은 아쉽게 슬로프스타일에서 메달권과 거리는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여자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고,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 남녀 통틀어 최초로 출전한 기록도 남겼다.
한편, 한국은 최가온(세화여고)이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김상겸(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이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수확하며 스노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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