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울버햄튼이 리그 선두 아스널의 우승으로 향하는 길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아스널은 꼴찌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

울버햄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튼으로서는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붙어 비겼으니 만족할 만한 결과지만, 두 골 차를 못 지키고 동점 추격당한 아스널은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 꼴찌 울버햄튼이 선두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따라잡아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승점 1을 보탰으나 울버햄튼은 승점 10(1승7무19패)에 그쳐 여전히 최하위와 강등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19위 번리(승점 18)와 승점 8점 차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승점 27)과 격차는 17점 차까지 크게 벌어져 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아스널은 승점 58(17승7무3패)이 됐다. 선두는 지켰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3)가 이번 라운드에서 이기면 승점 2점 차로 좁혀질 수 있다. 

아스널은 최하위 울버햄튼도 못 이기는 등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부진이 이어져 우승 레이스에 경고등이 켜졌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 8일 첼시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재활 중으로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고, 경기도 그렇게 흘러갔다. 아스널은 전반 5분 부카요 사카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에는 피에로 잉카피에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울버햄튼의 최근 팀 분위기로 2골 차를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후반 16분 우고 부에노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이 아스널 골문 안으로 박히며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아스널이 더 달아나지 못하자 울버햄튼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널 문전에서 공중볼 경합 후 떨어진 볼을 톰 에도지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골대와 아스널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칼라피오리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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