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 '독수리 에디'. /사진=디즈니+ 제공


△ '독수리 에디'

영화 '독수리 에디'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영국 스키점프 선수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실력 미달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에디’(태런 에저튼)가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비운의 천재 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를 만나 훈련하는 과정을 다룬다. 주변의 비웃음과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독학에 가까운 방식으로 도전을 이어가는 두 남자의 동행을 중심축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기록 경신이나 메달 획득과 같은 결과 중심적인 스포츠 영화의 전형에서 벗어나, 올림픽 정신의 본질인 ‘도전 그 자체’와 준비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인물 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실화가 가진 감동을 전달하며, 스키점프라는 소재를 활용해 도전의 의미를 건조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고찰한다.

   
▲ '아이스 프린세스'. /사진=디즈니+ 제공


△ '아이스 프린세스'

물리학 공식보다 빙판 위의 회전이 더 짜릿해진 한 천재 소녀의 반전 드라마, 영화 '아이스 프린세스'가 청춘의 뜨거운 에너지를 전한다.

영화는 하버드 입학을 꿈꾸는 과학 영재 ‘케이시’가 장학금을 받기 위해 피겨 스케이팅에 숨겨진 물리학 원리를 연구하면서 시작된다. 지역 유망주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고 물리 법칙으로 분석하던 그녀는, 머리 대신 몸으로 직접 그 원리를 증명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빙판 위로 뛰어든다. 계산기 대신 스케이트를 선택한 순간, 케이시의 정해진 미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단순히 학술적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스케이팅은 어느새 그녀의 진짜 꿈이 되고, 영화는 케이시가 주니어 선수권 대회 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엄마 몰래 레슨비를 마련하고 밤늦게까지 훈련을 이어가는 고단함, 그리고 차가웠던 라이벌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은 기술적인 화려함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공식으로만 이해하던 회전과 점프를 온몸으로 완성해내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케이시의 성장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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