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하지원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온다. 최근 몇 년 간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던 그가 3월 16일 첫 방송되는 ENA 월화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 권력의 정점에 서기 위해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생존극. 하지원은 극 중 한때 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나 권력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았다. 추상아는 화려한 톱스타의 아우라 뒤에 냉철한 생존 본능을 숨긴 인물로, 10년 전 살인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위기를 맞자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위험한 공조를 시작한다.
하지원의 이번 연기 복귀가 반가운 이유는 지난 4년 간 그가 보여준 행보 때문이다. 2022년 드라마 ‘커튼콜’ 이후 연기 활동이 다소 뜸했던 하지원은 다양한 예능을 통해 의외의 예능감을 뽐내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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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드라마 '클라이맥스'로 4년 만에 연기 본업에 복귀한 하지원. /사진=ENA 제공 |
특히 2024년 초가을에는 MBC의 여행 예능 ‘마사지로드’에 출연해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까지는 JTBC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에 출연해 선배 배우인 김성령을 비롯해 장영란, 가비 등과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2의 호스트로 나서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소통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클라이맥스’에서는 예능 속 친근한 모습은 지우고, 하지원 전매특허인 밀도 높은 감정 연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 하지원은 거울 앞에서의 서늘한 눈빛과 촬영 현장에서의 진지한 몰입도를 보여주며, 단순한 스타를 넘어 권력의 중심부에서 전략을 짜는 입체적인 인물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배우 주지훈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력을 쫓는 검사 방태섭 역의 주지훈과 야망을 품은 여배우 추상아 역의 하지원이 빚어낼 연기 시너지는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연예계와 정치계가 얽힌 거대한 카르텔 안에서 서로를 이용하고 의심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하지원은 고혹적인 매력과 동시에 생존을 향한 처절한 야망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며 “주지훈과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예능을 통해 ‘인간 하지원’의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배우 하지원’의 저력을 증명할 시간이다. 욕망이 만든 위험한 공조의 중심에서 그가 그려낼 ‘추상아’의 클라이맥스는 오는 3월 16일 밤 10시 ENA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니 TV와 디즈니+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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