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한가경이 연극 ‘알앤제이(R&J)’에 출연하며 무대로 복귀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업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연극 ‘알앤제이’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엄격한 규율과 통제가 지배하는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네 명의 학생이 금서로 지정된 ‘로미오와 줄리엣’을 몰래 읽으며 억눌린 욕망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은 단순한 원작 재현을 넘어, 고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청춘들이 마주하는 억압과 해방의 메시지를 날카롭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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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경이 주연을 맡은 연극 ‘알앤제이(R&J)’. /사진=극단 온다 제공 |
이번 작품에서 한가경은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감정의 격동을 묘사하는 역할을 맡았다. ‘알앤제이’는 미니멀한 무대 장치와 붉은 천이라는 상징적 오브제, 그리고 배우들의 역동적인 신체 언어를 연출의 핵심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한가경은 높은 신체적 몰입도와 정교한 호흡을 바탕으로 무대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한가경은 동국대학교 연극학부를 졸업하며 연기 기초를 다졌으며, 2022 미스코리아 전북 선에 당선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뷔 이후 연극 현장 뿐만 아니라 숏폼 드라마 ‘여배우는 고양이’, ‘엄마의 남자’ 등 뉴미디어 콘텐츠에서도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고전과 현대극을 아우르는 실기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의 존재감을 입증해 온 바 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극은 집단 창작 방식을 차용해 매 회차 배우들 간의 유기적인 에너지가 강조된다. 한가경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 특유의 미니멀한 미학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조화롭게 구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연극 ‘알앤제이’는 토비바와 스테이지 커넥트, 극단 온다가 공동 제작한다. 대학로 업스테이지에서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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