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이 좌지우지 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구를 내놓으면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들 주가가 폭락하고, 파트너십을 발표하면 관련 업체 주가가 급등한다.

앤트로픽은 24일(현지시간) 자사의 AI 서비스인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세일즈포스가 소유한 슬랙(Slack), 인튜잇(Intuit), 도큐사인(DocuSign), 리걸줌(LegalZoom), 팩트셋(FactSet), 구글(Google)의 지메일(Gmail) 등과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곧바로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상승으로 연결됐다. 

IBM도 이날 살아난 주식 중 하나였다. 전날 13% 폭락했다가 이날은 2.67% 반등했다.

앤트로픽은 전날 자사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도구가 코볼(COBOL)로 운영되는 레거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IBM 주가를 나락으로 몰았다.

코볼은 IBM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다. IBM은 오랫동안 대규모 거래 처리에 최적화된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공급해왔으며, 금융·정부·항공 등 핵심 산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증권은 이날 리서치 노트에서 앤트로픽 이벤트는 AI로 인한 소프트웨어 경쟁 위험이 과장되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AI 모델이 소프트웨어 인프라에 깊게 내재된 전체 워크플로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비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안슐 샤르마는  "대기업들이 검증되고 위험 관리에 맞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버리고, 단기간 내에 AI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법적 책임 측면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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