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정부의 병사 월급 인상과 장병 자산형성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군 장병을 선점하려는 은행권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은행들은 단순 급여 이체 계좌 유치를 넘어 자산형성 지원 상품과 멤버십 서비스로 장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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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병사 월급 인상과 장병 자산형성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군 장병을 선점하려는 은행권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김상문 기자 |
25일 금융권 및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군 장기복무 간부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간부 도약적금’을 신설했다. 장기복무 선발 간부가 3년간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정부가 납입액의 100%를 지원하는 구조다. 은행권은 이를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전날 국방부와 군 장기복무 간부의 안정적인 자산형성과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장기간부 도약적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다음 달 3일 ‘KB 장기간부 도약적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장기복무 중인 군 간부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납입금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국방부에서 재정지원금으로 추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군 간부뿐 아니라 현역병사를 위한 멤버십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KB밀리터리 클럽’은 참여형 챌린지 등을 통해 복무기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하나·IBK기업은행도 해당 사업에 참여하면서 조만간 관련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부 도약적금은 정책성 상품이지만, 군 장병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 경쟁의 경쟁은 단순 금리 수준을 넘어 복무 기간 중 혜택 제공이나 전역 이후 금융상품 연계 등으로 확산되며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군 장병이 복무 기간 동안 안정적인 급여를 받고, 전역 이후에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의 금융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이들을 ‘미래 핵심 고객군’으로 보고 선점 경쟁에 나서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군 장병은 사회 초년생으로 진입하기 전 장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고객층”이라며 “단기 수익성보다는 장기적인 고객 생애주기 관리 차원에서 고객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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