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인 중대선거구제·비례 30% 확대·결선투표제 도입은 시대적 과제"
한병도 "정개특위 실질화 직접 챙기고 주권자 뜻 담은 정치개혁 추진"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5일 진보 성향 3개 정당과 함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가동해 선거제 개혁 논의에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개혁진보 4당 정치개혁 간담회'를 통해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비례대표 30% 이상 확대, 연동형 비례제의 안착, 그리고 결선투표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내란 사태는 왜곡된 정치 구조와 낡은 기득권이 키워낸 결과"라며 "내란 세력이 기생해온 정치적 토양을 근본적으로 갈아엎지 않는 한 내란의 망령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개혁진보 4당 정치개혁 간담회에 참석해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로부터 개혁진보 4당 정치개혁 관련 요구안을 전달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한 원내대표, 서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 2026.2.25./사진=연합뉴스


이어 "유독 정치만은 여전히 개혁의 사각지대"라며 "개혁의 중심인 민주당이 개혁·진보 정당이 아닌 내란 본당과만 교섭하는 양당 기득권 구조도, 특정 정당이 행정과 의회 권력을 싹쓸이하는 낡은 정치 구조도 한 치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최근 논의되는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현행 선거제도를 그대로 둔다면 비대해진 통합 지방정부 아래에서 지방정치는 또다시 권력 독점과 민의 왜곡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결단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상당 부분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과 정개특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정개특위가 실질화될 수 있도록 회담 이후 직접 챙겨보고 머리를 맞대겠다"며 "주권자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아 정치개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원내대표와 서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내란 종식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연대 의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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