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코디 폰세가 KBO리그 MVP 출신다운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을 했다.
폰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026 MLB 시범경기에 토론토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피칭 내용은 완벽했다. 1이닝만 던졌는데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6.7마일(약 154.5km)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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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세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을 한 후 밝은 표정으로 덕아웃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폰세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다. 29경기서 180⅔이닝을 던지면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개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고, 투수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폰세는 MLB로 역수출됐다. 토론토가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데려갔다.
이날 폰세는 큰 기대 속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데뷔 등판을 했다.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이후 5년 만에 오른 메이저리그 마운드였다. 그리고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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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세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폰세는 1회 첫 타자 파커 메도우즈와 11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메도우즈가 끈질기게 파울로 걷어내며 버텼으나, 폰세가 11구째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어렵게 첫 타자와 승부를 잘 넘긴 폰세는 다음 케빈 맥고니글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닥터 K' 면모는 여전했다.
폰세가 3번째로 상대한 타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저마이 존스였다. 존스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폰세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 아웃됐다.
다소 많은 22개의 투구를 하며 1회를 마친 폰세는 더 이상 던지지 않고 2회 토미 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폰세는 올 시즌 토론토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토론토와 디트로이트는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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