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가 봄철 낮은 전력수요에 대비한 올해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 기간을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총 107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전력수급 대책은 그간 전력부족인 동·하계를 중심으로 대응해왔지만 최근 재생에너지가 늘면서 이에 따른 전력 과잉이 춘·추계 현안으로 대두되면서 2023년부터 봄·가을철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해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기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에 따라 변화하는 개별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기의 출력을 고려해 정밀한 관측·제어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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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장관실 우측 벽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 일일 전력수급 현황판을 소개했다. 현황판에는 하루 시간대별로 발전원별 출력 상황과 설비용량을 나타낸 그래프가 화면에 나타나 있다./자료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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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발전기의 출력(발전)과 전기소비자의 소비량(수요)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요의 변화에 맞춰 발전기의 출력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봄철은 냉·난방 전기 소비가 줄어들어 전력수요가 낮은 반면, 태양광 발전기의 출력은 높아져 ‘전력 공급과잉’에 대비한 안정적이고 정밀한 전력망 운영이 요구되는 시기다.
실제 올해 설날 시장수요 기준 최소수요는 33.5GW 수준으로, 작년 봄철 최소수요 35.8GW보다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기후부는 특히 4월 말~5월 초에 최소 전력수요가 전망돼, 봄철에 전력수급 불균형과 국지적 불안정 상황이 전력망 불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봄철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기간을 운영해 최선을 다해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봄철 전력수급 기간은 ‘저(低)수요’와 ‘고(高)발전’이 나타나, 발전량 감축, 수요량 증대 등 선제적 안정화 조치가 우선 시행된다.
발전량을 감축시키기 위해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등을 추진하고, 수요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수요자원 활용, 태양광 연계 ESS 충전 시간 조정 등이 추진된다.
구체적인 선제적 안정화 방안으로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 조정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수요자원(Plus DR) 활용 △태양광 연계 ESS 충·방전시간 조정 △계통구성 변경 및 안정화 설비 활용 등이 포함돼 있다.
단,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이용률 등 기상 상황과 운영 여건 별로 다른 점을 감안해 추가적인 발전량 감축이 불가피 한때는 경직성 전원에 대한 출력제어를 실시해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어는 상대적으로 제어가 쉽고 연료비가 높은 유연성 전원인 석탄과 LNG를 우선 제어하고, 이후 필요하면 경직성 전원인 원전과 비중앙 제어 등 모든 발전원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경직성 전원 제어 때는 계통 불안정 원인별 대응을 따져 효과성을 최우선 고려하고 형평성과 안정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출력제어는 발전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출력제어가 필요하다고 사전에 전망되는 경우로, 전일 22시·당일 9시·출력제어 30분 전 등 총 3번의 사전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도 검토된다. 주말 낮 시간 등 공급과잉 우려 시간대로의 수요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전력공급 과잉 시 자발적으로 전기 사용량을 증대시키는 소비자에게 보상을 하는 ‘플러스 DR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는 이 같은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와 플러스 DR 제도에 대한 안내, 신청, 전기요금 절감 효과 직접 확인 등의 서비스를 3월 중순 ‘에너지 세이빙 종합 플랫폼’을 오픈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소비자가 전기 사용량을 다른 시간대로 이전했을 때 요금 절감액, 플러스 DR 보상금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위해서는 전력망에 연결된 모든 발전원의 관측·제어가 중요하다”라며,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와 전력수요 변동에도 전력망 불안정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한 전력수급과 계통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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