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3개월 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 금융통화위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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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후와 달리 3개월 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논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점도표에서 전체 21개 점 중 16개가 2.50%에 집중됐다. 금통위원 대수가 6개월 후에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이다. 2.25%에는 점 4개, 2.75%에는 1개의 점이 제시됐다. 금통위는 이 총재는 포함한 7명의 금통위원이 제시한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을 점도표로 처음 공개했다.
이 총재는 점도표 도입과 관련해 "총재가 된 다음 3년 동안 준비했던 자료"라며 "제가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도 좋지 않겠나 했던 것도 분명히 작용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임기는 오는 4월 만료된다.
이 총재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것은 우리나라 장기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요를 컨트롤하는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공급 정책과 세제, 보다 궁극적으로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대출을 통한 가계대출이 너무 늘어서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준"이라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담보 대출을 줄여야 한다"며 강조했다.
수도권 집값 가격 전망에 대해선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가격 오름세가 둔화됐다"면서도 "그동안 높은 가격 상승 기대가 지속돼 왔던 만큼,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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