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결산실적 잠정 발표, 매출액 97.4조원, 영업이익 13.5조원
“안정적 전력공급 위한 투자 재원마련 위해 재무 개선에 속도낼 것”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 지역별 요금 도입·요금체계 개편 검토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전력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전년에 비해 5조1601억 원 증가한 13조5248억 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26일 2025년 결산실적 잠정치로 매출액이 97조4345억 원, 영업비용은 83조9097억 원, 영업이익은 13조524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2025년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단위, 억 원)./자료=한전


전년에 비해 전기 판매 수익이 늘어난 반면, 연료비 등 영업비용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도 3조6220억 원에서 8조7372억 원으로 2.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연료가격 안정화와 2024년 요금조정 영향, 재정 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 노력 등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전기 판매량은 0.1% 감소했으나, 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4.6% 상승해 전기 판매 수익이 4조1148억 원 증가했다.

연료비와 구입 전력비는 감소했다. 연료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가 3조1014억 원 줄어드는 등 원전과 LNG 등 자회사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민간 발전사 구입 전력비는 6072억 원 줄었다. 구입량 증가에도 SMP 하락 등으로 구입 전력비는 감소했다. 특히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전력계통 불안정 시 신속한 계통안정을 위해 사전에 계약된 고객부하를 긴급차단하는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을 통해 4026억원이 절감됐다.

기타 영업비용은 자회사 해외사업 비용이 1조4161억 원 증가하고, 발전 및 송배전 설비 자산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가 6528억원 증가하는 등 2조5841억 원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95조5362억 원, 영업비용 86조996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3733억 원 증가한 8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급등, 누적 영업적자 등으로 206조 원의 부채와 130조 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 비용으로만 119억 원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전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 이자지급과 원금상환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회복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매년 10조 원 규모로 송배전망에 투자하는 등 20조 원 이상의 추가자금 소요가 발생하고 있어, 국가 핵심 산업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를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재무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속적으로 구입전력비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 지역별 요금 도입 등 산업계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요금체계 개편 추진을 검토하고, 재생에너지 연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 적기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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