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호의 타선이 폭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6-6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이날까지 5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20일 삼성과 치른 첫 경기에서 패했던 대표팀은 이후 4연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에 2연승했고 24일 KIA 타이거즈를 눌렀다. 그리고 다시 만난 삼성에 화끈하게 설욕하며 4연승했다.
| |
 |
|
| ▲ 삼성과 연습경기 5회말 각각 만루홈런과 솔로홈런을 백투백으로 터뜨린 안현민(왼쪽)과 김도영. /사진=연합뉴스 |
이날 대표팀 타선 폭발이 절정을 이룬 것은 대거 10점을 올린 5회말이었다. 그 중에서도 안현민(KT 위즈)과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백투백 홈런이 하이라이트였다. 안현민이 1사 만루에서 삼성 투수 김백만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곧이어 다음 타자 김도영이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대표팀 타선의 핵을 이루는 두 젊은 거포의 홈런 방망이가 연이어 불을 뿜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대표팀은 1회초 선발 등판한 소형준(KT)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불안한 피칭을 해 삼성에 2점을 먼저 내줬다.
2회말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구자욱(삼성)의 1타점 2루타, 신민재(LG 트윈스)의 1타점 적시타, 박해민(LG)과 안현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 5-2를 만들었다.
5회말 대표팀이 화력쇼를 펼치며 무려 10점을 뽑아냈다. 김도영과 문보경(LG)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후 문현빈(한화)과 박동원(LG)이 연속해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신민재, 박해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된 다음 안현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연이어 김도영의 솔로포가 터져나왔다. 계속된 공격에서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가 더해져 한 이닝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삼성의 신인급 투수들이 대표팀 타선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 마운드에서는 정우주(한화)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 소형준이 3이닝 2실점한 후 정우주가 3이닝을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했다.
8회초 등판한 유영찬(LG)이 양우현과 이성규에게 투런 홈런 두 방을 맞고 4실점한 것은 아쉬웠다.
8회말 대표팀 공격과 9회초 삼성 공격은 두 팀의 합의 하에 승부치기 형식으로 진행됐다. WBC에서 연장 승부치기를 벌이게 될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이었다.
한편, 대표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28일에는 오사카로 이동해 일본 프로팀과 두 차례 WBC 공식 평가전을 가지며 WBC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