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코리아’ 커버 모델...“연기는 평생의 배움”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최근 일본 영화계의 최고 권위로 꼽히는 ‘키네마 준보’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증명한 배우 심은경이 이번에는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3월호의 커버를 장식하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냈다.

이번 화보는 자신의 서사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여성들의 ‘주도성’을 주제로 한 ‘2026 보그 리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화보 속 심은경은 대담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유의 투명하면서도 깊은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그의 연기 여정을 상징하는 ‘시계’와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의 시선이 담긴 ‘카메라’를 소품으로 활용해, 패션 화보를 넘어 배우 심은경의 정체성을 담은 하나의 아트웍을 완성했다.

   
   
▲ 보그 코리아 3월호의 커버 모델이 된 영화배우 심은경. /사진=보그 코리아 제공

그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최근 출연작인 영화 '여행과 나날'을 언급하며 “예술을 접하면 나를 발견하고 사유하는 자세가 길러진다”고 말한 그는 “연기를 하며 만족감은 평생 못 느끼겠지만, 나를 기다리는 풍경을 향해 성실히 나아가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단단한 소신을 밝혔다.

심은경의 활약은 종이 매체를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진다.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은희경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영화 '헤어질 결심' 등의 류성희 미술감독 등 거장들과 함께 ‘2026 보그 리더’ 토크 세션에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눈부신 성과를 뒤로하고, 이제 심은경은 다시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오는 3월, 무려 6년 만의 안방복귀작인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며, 5월에는 국립극단 연극 '반야 아재'로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무대까지 경계 없이 확장되는 그의 스펙트럼은 그가 왜 ‘주도적인 여성 리더’로 선정되었는 지를 증명한다. 카메라 앞에서의 당당함과 사유하는 배우로서의 깊이감을 모두 갖춘 심은경의 다음 계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