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갓’과 발레의 조우…창작발레 '갓(GAT)' 서울 공연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통 의관인 ‘갓’을 발레의 안무적 언어로 재해석한 창작발레 '갓(GAT)'이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 오른다. 

2024년 초연 이후 전국 투어에서 잇따라 매진을 기록했던 이 작품은 올해 화성, 대전, 부산 등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서울에서는 마포 공연이 유일하다.

윤별발레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인 '갓(GAT)'은 설화나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는 일반적인 창작물과 달리, ‘모자’라는 오브제가 가진 상징성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흑립, 주립, 정자관을 비롯해 삿갓, 패랭이, 족두리 등 계급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모자의 형태와 기능을 총 9개 장면에 담아냈다. 특히 올해 무대에는 영상 연출이 새롭게 추가되어 시각적 요소를 보강했다.

   
▲ 창작발레 '갓(GAT)'이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 오른다.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이번 공연에는 실력을 인정받은 무용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한국발레협회 당쇠르 노브르 수상자인 예술감독 윤별과 안무가 박소연이 직접 출연하며, 무용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로 얼굴을 알린 강경호, 김유찬, 정성욱이 합류했다. 스페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이은수 등 전문 무용수들의 가세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본 공연을 주최하는 마포문화재단은 올해 기획 시리즈 'M 초이스'를 통해 '갓(GAT)'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4월에는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갈라 '작창 2007/2015', 연극 '비기닝', 'ABT 스튜디오컴퍼니 발레 갈라' 등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별발레컴퍼니는 민간 발레단으로서 고전 발레의 기틀 위에 한국적 소재를 접목한 창작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갓(GAT)'을 통해 전통 의복의 조형미와 발레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결합된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