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하게 시황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엔비디아 폭락이 반도체주 급락을 이끌면서 나스닥시장은 하락했으나 다우지수는 금융주 선전으로 간신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18% 밀린 22878.3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 역시 기술주 하락으로 0.54% 내린 6908.86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3% 오른 49488.20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예상외로 5.55% 폭락하면서 하루종일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전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026 회계연도 4분기(1월 31일 종료) 실적과 놀라운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매도' 기회로 삼았다. 실적 지속에 대한 불안감, AI투자 거품론과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업체인 패싯(Facet)의 톰 그래프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엔비디아는 주가에 이미 높은 기대치가 반영되어 있지만 동시에 시장의 회의적인 시선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앞으로 최소 몇 분기 동안 험난한 여정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급락은 반도체주 전반에 조정 태풍을 몰고왔다. 파운드리 대장주인 TSMC는 2.82%,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3.19%, AMD는 3.48% 각각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23%,인텔은 3.01%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각각 4%대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금융주가 지탱했다. JP모건체이스와 비자, 마스터카드는 각각 1% 안팎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대, 모건스탠리는 2% 각각 뛰었다. 금융주는 전날도 HSBC의 '어닝 서프'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었다. 

소프트웨어주인 오라클은 1.64%, 세일즈포스는 4.03% 각각 오르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다. 세일즈포스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026 회계연도 4분기(올해 1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주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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