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라이언 와이스(29)가 구원 등판하며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무실점 호투한 와이스는 눈도장을 찍었다.

와이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캑타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회 구원 등판,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 라이언 와이스가 휴스턴 입단 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할 당시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와이스는 휴스턴이 0-5로 뒤진 6회초 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휴스턴 입단 후 시범경기 데뷔 등판이었다.

첫 상대한 타자 벤 로트벳을 2루수 땅볼 처리한 와이스는 2024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적이 있는 제러드 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타이론 테일러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와이스는 7회초를 완벽하게 자웠다. MJ 멜렌데즈를 1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중견수 뜬공, 호세 라모스를 포수 땅볼로 잡고 깔끔하게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와이스의 호투는 8회초 등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호세 로하스와 요니 에르난데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에서 케빈 빌라비센시오를 2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1아웃을 잡은 와이스는 다음 타자 로트벳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릴 수 있었으나 2루수 잭스 비거스가 야수선택으로 모든 주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와이스가 1사 만루로 몰리자 휴스턴 벤치는 투수교체를 했다. 와이스는 앤서니 말도나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말도나도가 대타로 나선 트레이 스나이더를 투수 직선타로 잡은 뒤 재빠른 3루 송구로 리드하고 있던 3루주자까지 아웃시키는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와이스는 3명의 주자를 남겨뒀지만 다행히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와이스는 총 3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5.2마일(약 153.2km)을 찍었다. 이날 경기는 휴스턴이 총 2안타의 빈공에 허덕여 그대로 0-5로 패했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후 한화의 재계약 제의를 고민 끝에 뿌리치고 휴스턴과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빅리그 엔트리에 드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 와이스는 시범경기를 통해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무실점 피칭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보여불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와이스는 대만프로야구를 거쳐 2024시즌 중반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당초 6주 단기계약이었지만 와이스는 좋은 피칭을 이어가 정식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2024시즌 와이스는 16경기(91⅔이닝)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고 한화와 재계약했다.

2025시즌 와이스는 더욱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코디 폰세와 막강 선발 원투 펀치를 이루며 30경기(178⅔)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고 준우승을 하는데 폰세와 와이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한화에서 포텐을 터뜨린 와이스는 휴스턴과 계약을 이끌어냈고,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 희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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