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핀테크 업체인 블록(Block)이 양호한 실적에도 인력을 대규모로 감축한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블록은 4.99% 오른 54.53달러에 마감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는 26% 폭등했다.

이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데다 전체 임직원의 절반인 4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블록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잭 도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늘 우리는 팀과 어려운 결정을 공유했다. 블록을 1만 명 이상에서 6000면 이하로 줄이면서 4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나거나 협의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업무에 AI를 활용하면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아므리타 아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력 감축은 장기 성장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조치"라면서 "사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더 작고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된 팀이 AI를 활용해 더 많은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기업들도 지능형 도구(intelligence tools)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면서 유사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1년 내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같은 결론에 도달해 비슷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블록은 이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2억5000만 달러, 주당 조정순이익(EPS)는 65센트였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매출 62억4000만 달러, EPS 65센트와 일치한다. 총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블록은 올해 전체 조정 EPS를 3.66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3.22달러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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