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이 "AI 모델을 모든 합법적 목적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국방부의 요구를 정면 거부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양심상 국방부가 AI 모델을 모든 '합법적 목적'에 제한없이 활용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앤트로픽이 정부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거나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요구에 따르도록 강제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27일(현지시간)까지 정부 요구를 수용하라고 통보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AI모델을 완전 자율무기나 미국 내 대규모 감시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계약 조건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AI모델은 모든 합법적 목적에 제한없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완전 자율 무기나 미국인에 대한 대규모 감시에 AI 모델을 사용할 의도는 없다. 이는 불법"이라면서도 이를 제한하는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앤트로픽이 정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취소하고, 적대적 기업에 적용하는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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