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공동대출 협업 이어 플랫폼에 자사 상품 배치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권이 최근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전국구로 모객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은행과의 협업 상품인 공동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인터넷은행 '플랫폼'에 자사 상품을 배치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층을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구로 늘리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전날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에 'BNK부산은행 전용관'을 개설해 토스 이용자에게 부산은행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토스 고객들은 토스에서 부산은행의 상품들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웹 기반 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해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 지방은행권이 최근 인터넷은행 및 핀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전국구로 모객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은행과의 협업 상품인 공동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인터넷은행 '플랫폼'에 자사 상품을 배치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층을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구로 늘리려는 취지로 해석된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은행의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와 토스의 사용자 경험(UX) 및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방은행권은 새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인터넷은행과 협업상품인 '공동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협약 은행이 각자 심사를 진행해 한도와 금리를 공동 결정하고, 승인 시 대출금을 50 대 50의 비율로 부담하는 구조다. 인터넷은행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대출 신청부터 약정, 실행, 상환 등의 모든 절차를 도맡는 만큼, 고객들도 비대면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지방은행은 대출자산 및 전국 단위 신규고객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고, 인터넷은행은 최대 숙제인 중저신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 대표적인 윈윈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4년 8월 선보인 '광주은행-토스뱅크 공동대출'은 업계 첫 협업 상품인 동시에 지방은행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기폭제가 됐다. 해당 상품은 출시 9개월만에 대출공급액 1조원을 돌파했는데, 양사는 함께대출의 범위를 개인에 그치지 않고, 개인사업자로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BNK경남은행이 지난해 6월 토스뱅크와 손잡고 공동대출 상품 개발에 나섰고, 부산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케이뱅크와 '공동대출'을 정식 출시했다. JB전북은행도 지난해 12월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고 '같이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공동대출의 경우 각사가 재원을 절반씩 부담하고 신용평가모형(CSS)을 동시 활용하는 등 위험부담을 크게 덜어준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협업 사례"라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협업은 지역에 국한되는 지방은행에게 신규 고객을 창출해주고, 중저신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인터넷은행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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