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송영길, 당 요구로 인한 복당 허용”
송영길 “민주당원 송영길로 다시 시작”
당 요청 형식...경선 20% 감산 불이익 제외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복당 심사 결과가 의결됐다”며 “송 전 대표는 당의 요구로 인한 복당 대상자로 복당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전 대표가 복당 신고 형식의 요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6.2.24./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는 당의 요청으로 복당한 형식을 취하게 되면서 탈당 이력자에 대한 당내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 후 당의 요청에 의하지 않으면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을 받는다”며 “당 대표인 제가 당에 요청을 통해서 처리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 20% 감산 불이익 조치를 근절하게 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복당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저는 당을 떠났다. 돌아오기 위해 떠난 길이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당과 동지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선다는 것이 어떤 무게인지 다시 배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을 함께해 온 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기쁨이면서도 동시에 더 큰 책임”이라며 “민주당원 송영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2021년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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