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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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약에 우리'.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
▲ '만약에 우리'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나란히 앉게 된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 뜻밖의 인연으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가까워지고, 어느새 연인으로 발전한다. 가난하지만 함께라서 행복했던 20대의 시간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와 각자의 꿈 앞에서 결국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그로부터 10년 후, 호치민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다시 마주한 ‘은호’와 ‘정원’. 2008년의 풋풋했던 사랑과 2024년의 현재가 교차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끝내 도달하지 못했던 관계의 의미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 '길고 빛나는 강'
리즈 무어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 시리즈다. 아편성 진통제로 무너진 필라델피아 켄싱턴을 순찰하는 경찰 ‘미키'(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는 어느 날 동네 여성들이 잇따라 살해되는 연쇄 사건을 마주한다. 동시에 실종된 중독자 여동생의 소식까지 끊기자, ‘미키’는 두 사건이 하나의 실마리로 이어져 있을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수사망을 좁혀갈수록 그녀가 애써 봉인해온 가족의 과거와 공동체를 좀먹는 현실이 정면으로 맞부딪치며, 사건은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감정을 절제한 채 균열이 서서히 번져가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죄책감과 책임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미키’의 내면을 단단하게 붙든다.
▲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제2차 세계대전의 어둠 속에서 시작된 한 남자의 사랑과 생존을 기록한 작품. 전쟁 전,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에이미'(오데사 영 분)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 ‘도리고 에반스'(제이콥 엘로디 분). 그러나 그녀가 삼촌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두 사람의 관계는 금지된 감정 위에 위태롭게 놓인다.
죄책감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던 사랑은, 결국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극한의 잔혹함과 생사의 경계에서 ‘도리고’를 버티게 하는 건 오직 기억 속 한 사람뿐이다. 전쟁 전과 전쟁 중, 그리고 전쟁 이후의 시간을 교차하며 펼쳐지는 이 서사는 한 남자의 생애를 관통한 사랑의 흔적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69년 할리우드, 왕년의 액션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오랜 시간 그의 스턴트를 맡아온 단짝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분)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현실 앞에서 방황한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감독 ‘로만 폴란스키'(라팔 자비에루카 분)와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 분)가 이사 오고, ‘릭’은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를 가능성에 기대를 건다.
그러나 그들과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 채 시간은 흐르고,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릭’의 집에서 낮술을 기울인다. 그날 밤, 예상치 못한 낯선 방문객이 찾아오며 이야기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독보적인 연출 기법을 선보여온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969년 미국을 뒤흔든 ‘샤론 테이트 사건’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구성해, 격변의 시기를 지나던 할리우드의 풍경과 인물들을 그려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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