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생산자 물가 급등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금융 대장주인 JP모건체이스는 오후 3시20분 현재 2.83% 밀린 297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만의 하락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60%, 웰스파고는 6%. 씨티그룹은 5.50% 각각 급락했다. 

투자은행이 가장 충격을 받았다. 모건스탠리는 6.50%, 골드만삭스는 7.30% 각각 폭락했다. 카드주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8% 가까이 추락했다. 

이는 이날 발표된 1월 생산자 물가(PPI)가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도매물가 지표인 1월 PPI는 0.5%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인 0.3%를 훌쩍 상회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가 0.8% 상승해, 예상치였던 0.3%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융주 약세로 이어졌다.

자산관리회사인 인테그레이티드 파트너스의 스티븐 콜라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가 서비스 부문 중심으로 나타난 점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비용을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현 수준을 유지할지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를 만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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