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PC 제조업체이자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델 테크놀로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은 덕에 주가가 폭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델 테크놀로지는 21.93% 치솟은 148.08 달러에 마감했다. 

주가 폭등은 이날 내놓은 2026 회계연도 4분기(1월말 종료) 실적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은 333억8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9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매출 317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53 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이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로 1,380억~1,420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예상치(1,247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델은 빅테크들의 경쟁적인 AI 인프라 투자 열기에 힘입어 새 회계연도 인공지능 서버 매출이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같은 메모리칩 제조업체들이 AI반도체 제조업체에 칩을 우선 공급하면서 델 같은 노트북 제조사에 공급되는 메모리 물량이 줄어드는 점은 우려 사항으로 꼽힌다.

델은 지난해부터 PC 가격을 인상해 급등하는 메모리 반도체 비용을 전가시켰다. 데이비드 케네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 압박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보고서에서 델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35 달러에서 155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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