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악화, 엔비디아 급락, 인공지능(AI) 공포 등 다중 악재에 휩쓸려 조정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92% 하락한 22668.21,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 밀린 48977.92에 각각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0.43% 떨어진 6878.8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도매물가 지표인 1월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인한 금융주 폭락, 엔비디아 급락, AI대체 공포로 인한 소프트웨어주 실적 우려가 지배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0.3% 상승)를 뛰어넘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가 0.8% 상승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이로 인해 은행 대표주인 JP모건체이스는 2.31%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각각 5%대 급락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6.36%와 7.47% 폭락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자산운용사인 인테그레이티드 파트너스의 스티브 콜라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현 수준을 유지할지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를 만든다"고 말했다.

나스닥시장은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주 급락에 충격을 받았다. 전날 5% 넘게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4.16% 급락했다. 오픈AI에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뉴스가 AI투자 거품론을 키웠다.

엔비디아 급락에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TSMC는 0.59%,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77%, AMD는 1.76% 각각 조정을 받았다.

소프트웨어주는 AI공포에 실적 불안이 겹치면서 또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4%, 오라클은 3.40%각각 떨어졌다. 이날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사이버보안기업 지스케일러는 13%, 코어위브는 21% 각각 폭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제약주는 급등했다. 일라이릴리는 2.75%, 존슨앤드존슨은 2.04%, 머크앤코는 3.48%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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