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BC카드의 새 수장으로 김영우 전 KT 전무가 낙점된 가운데 BC카드는 KT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강화와 체질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김 전 전무를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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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우 BC카드 대표 내정자(왼쪽)./사진=BC카드 |
임추위는 “김영우 후보자는 재무, 전략, 글로벌,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의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영 전문가로서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BC카드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KT에서 15년 이상 재직하며 Transformation 부문 그룹경영실장, 기업부문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재무실 자금, 기업설명(IR) 담당 임원으로 활동하며 재무, 출자관리, 사업전략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또 2021년 7월부터 약 2년간 케이뱅크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는 등 금융업권에 대한 실무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BC카드의 사장 교체는 최원석 현 사장이 2021년 2월 선임된 후 5년 만이다. BC카드에 KT 출신 사장이 오는 것은 KT가 BC카드를 인수한 후 이번이 다섯번째로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내정자는 KT 출신으로 BC카드는 KT의 통신 데이터와 케이뱅크의 여·수신 데이터,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김 내정자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는 수익구조 다변화다. BC카드는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업무를 주로 해왔는데 우리카드, 전북은행 등 잇단 회원사 이탈로 수익성 악화를 겪게 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익원 확보가 시급해졌다.
이에 BC카드는 자체카드 발급과 카드론 등 대출성 자산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KT, 케이뱅크와의 연계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또 플랫폼·데이터 중심 사업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BC카드는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 분석과 마케팅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뚜렷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글로벌 사업 확장 또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BC카드는 국가 간 결제네트워크(Network-to-Network, N2N) 기술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에서 카드 결제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 QR 기반 결제 인프라와 국가 단위 통합 결제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며 신흥국 중심의 금융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편 BC카드는 다음 달 중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의 CEO 선임 안건을 부의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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