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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금융그룹인 UBS가 달러 약세와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들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UBS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벤치마크(Benchmark)" 수준으로 낮췄다. 벤치마크는 시장 평균 수준을 뜻한다.
이 증권사는 달러 약세 위험, 밸류에이션 부담, 자사주 매입 약화,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미국 증시에 대해 중립적 입장으로 전환했다.
CNBC에 따르면 UBS는 우선 달러 약세를 핵심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유로화가 1분기 말까지 1.22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에 "비대칭적 구조적 하방 위험"이 있다고 봤다.
역사적으로 달러의 무역가중지수가 10% 하락할 때, 미국 주식은 환헤지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약 4% 정도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다.
기업 자사주 매입이 힘을 잃은 것도 우려사항으로 지목됐다. UBS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주 수익률이 이제 글로벌 동종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해, 순이익(EPS)성장과 투자자 자금 유입을 뒷받침했던 핵심 요인이 약화되었다고 지적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미국의 주주 수익률은 현재 유럽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밸류에이션도 불안 요인이다. UBS는 미국 주식의 섹터 조정 주가수익비율(PER)이 국제 동종 기업보다 35% 높다고 계산했는데, 이는 2010년 이후 평균 프리미엄인 약 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약 60%의 섹터가 글로벌 동종 기업보다 높은 배수를 기록할 뿐 아니라, 자체 역사적 프리미엄을 초과하고 있다고 UBS는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동성도 문제가 됐다. 올해는 관세 정책 변화, 신용카드 금리 상한 요구, 주택 분야 사모펀드 투자 제한 가능성, 약가 재검토, 방산업체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제한 요구 등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UBS는 완전히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다. UBS의 션 시몬즈 애널리스트는 S&P 500의 연말 목표를 7,500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CNBC가 조사한 14명의 투자전략가 평균 전망치인 7,629보다 크게 낮지 않다. 이날 종가 기준 S&P500 지수는 6878.88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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