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제치고 시총 3위 등극한 현대차 및 사상 최고가 경신 기아의 압도적 기초체력 조명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통한 수급 개선 및 모빌리티 신사업 재평가 기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올라탄 자동차주가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삼성전자우를 밀어내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굳건히 자리 잡은 데 이어 기아 역시 주당 20만 원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 수준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 단순한 저평가 매력을 넘어선 압도적인 실적과 주주환원 의지가 시장의 강력한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올라탄 자동차주가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7일 직전 거래일 대비 무려 10.67% 폭등한 67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급등으로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138조 원을 훌쩍 넘어섰고, 117조 원대에 머문 삼성전자우를 가볍게 제치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확고히 꿰찼다. 

형제 기업인 기아 역시 20만5500원을 기록, 20만 원 고지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자동차 투톱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렸다. 반도체 대장주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지수를 방어하고 랠리를 주도하는 새로운 핵심 엔진으로 급부상한 모습이다.

이러한 자동차주의 폭발적인 질주는 단연 탄탄한 기초체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의 눈높이를 웃도는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과거 만성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 꼬리표를 떼어내고 구조적인 가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턴어라운드를 이끈 일등 공신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하고 배당성향을 대폭 상향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가치 제고 테마에 기댄 단기 급등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려 굵직한 메이저 자금들을 자동차 섹터로 빨아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주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며 연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고점 통과 우려를 불식시킨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등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가치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여기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코스피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한층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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