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일 “3.1혁명은 독립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며 “다시 민주주의와 평화가 위협받는 위기의 시대에 3.1혁명의 정신을 깊이 되새겨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7주년을 맞는 3.1절 기념사에서 “1919년의 우리는 힘 없는 식민지 백성의 신세였지만, 2026년의 대한국민은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과 세상을 바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우리국민의 핏속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3.1혁명의 정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열들이 주창했고, 국민이 이어온 3.1혁명의 정신이야말로 민주주의와 평화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새로운 희망의 세계로 인도할 밝은 빛이라고 감히 확신한다”면서 “선열계서 간절하게 바랐던 평화와 공존의 꿈을 지금, 여기, 한반도에서부터 실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올해 3.1절 기념사는 3.1혁명의 정신이 지금 위기의 국제사회 문제를 풀 열쇠이자 적대적 갈등으로 대치 중인 한반도 문제, 해묵은 역사 문제 갈등 속의 한일관계와 국내 진영 논리로 겪고 있는 정치적 갈등까지 풀 열쇠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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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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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먼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며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 “반세기를 훌쩍 넘기도록 이어온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존공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자”면서 “우리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상호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온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무인기 북한 침투사건을 공개 언급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
이 대통령은 “무인기 침투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사안이다. 남북이 함께 살아가는 한반도에서 긴장과 충돌을 유발하는 행위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나가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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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3.1./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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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북측과의 대화 재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소통하겠다”면서 “북측도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나가는 만큼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를 희망한다. 세계평화를 염원했던 선열들의 만세 함성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남북 공동의 다짐으로 다시 울려퍼지기를 소망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 역시 평화와 공영을 추구했던 3.1정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일본과 셔틀외교를 지속하겠다. 일본정부도 계속 호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찍이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한중일 3개국간의 협력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역설한 바 있다”며 “저는 올해 초부터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해 한중일 3국이 공통의 접점을 찾아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5200만 대한국민과 700만 재외동포”를 호명하며 “선열들께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 하나로 통합해 독립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은 위대한 대한국민께서 함께 힘을 모아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한다면 선열들께서 꿈꾸던 평화로운 세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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