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이 대이란 공격을 펼치며 중동정세가 매우 불안정해진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필요 시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조기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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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이 대이란 공격을 펼치며 중동정세가 매우 불안정해진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필요 시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조기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금융위는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위원장 주재로 중동상황 관련 긴급 금융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영향 및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중동 상황 전개양상이 불확실하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재경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비상대응 금융시장반'을 즉각 가동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정부는 재정경제부 주도로 중동상황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꾸렸다. 비상대응반은 금융시장반(반장 금융위 사무처장), 국제에너지반(반장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경제상황·공급망반(반장 재정경제부 차관보)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2일에는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인 만큼, 아시아·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금감원 및 금융 유관기관 등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필요시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등 기존 마련한 금융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사태 영향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물경제 지원에도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은 지난달 28일 대 이란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이란 이슬람 신정 체제의 정점으로 꼽히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사살했다. 이번 대이란 공격에 이란도 역내 미군 군사기지를 공격하면서, 인근 해상·영공 진입은 모두 금지된 상태다. 이를 계기로 중동 정세, 유가, 국제경제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후 자국 영공이 무기한 폐쇄됐다는 입장을 내놨고, 이스라엘도 민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자국 내 미군 군사기지 공격을 받은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도 자국 영공을 당분간 폐쇄한다고 전했다. 시리아도 예비적 차원에서 영공을 임시 폐쇄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입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한다. 사실상 세계 최대의 에너지 요충지로서 실제 봉쇄될 경우 해상운임 및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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