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까지 올라섰다. 마이클 캐릭 임시감독의 '매직'이 불러온 놀라운 성과다.

맨유는 1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5~2026시즌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 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2-1로 역전승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로써 맨유는 승점 51(14승 9무 5패)이 돼 아스톤 빌라(승점 51)와 동률이 됐고, 골득실에서 앞서며(맨유 +12, 아스놑 빌라 +8) 3위로 올라섰다. 맨유가 EPL 3위에 자리한 것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이던 2023년 5월 이후 근 3년 만이다.

맨유의 상승세는 캐릭 감독이 이끌고 있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 끝에 물러난 루벤 아모림 감독 후임으로 남은 시즌 임시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은 부임 후 6승 1무 무패의 전적으로 맨유의 순위를 끌어올렸다.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35(9승 8무 11패)로 14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일찍 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브렌던 존슨의 크로스를 막상스 라크루아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실점에 당황한 맨유는 전반 이렇다 할 반격을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24분에는 풀백 루크 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있다.

전열을 정비하고 후반을 맞은 맨유가 공세를 끌어올리던 중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테우스 쿠냐가 라크루아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라크루아는 퇴장까지 당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 맨유의 세슈코가 역전골을 터뜨린 뒤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제 분위기는 완전히 맨유 쪽으로 넘어왔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19분 경기를 뒤집었다.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냐민 세슈코가 솟구쳐 올라 헤더로 역전골을 꽂아넣었다.

세슈코는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7골이나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앞선 에버턴과 27라운드에서는 교체 출전해 결승골(맨유 1-0 승리)을 넣었고, 이날은 선발 출전해 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맨유의 추가골은 없었으나 10명이 뛴 크리스탈 팰리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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