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상위권 팀을 연이어 꺾으며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포함돼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다.

울버햄튼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45분까지 1-1로 맞서다 경기 종료 직전 안드레의 극적인 골이 터져 일궈낸 승리였다.

   
▲ 울버햄튼이 경기 종료 직진 터진 안드레의 극장골로 리버풀을 2-1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사진=울버햄튼 SNS


최하위 울버햄튼은 시즌 처음 2연승을 올렸는데, 상위권 팀들을 연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28라운드에서는 당시 3위였던 아스톤 빌라(현재 4위)를 2-0으로 눌렀고, 이날은 5위 리버풀을 꺾었다.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연승에도 울버햄튼은 승점 16(3승 7무 20패)으로 여전히 꼴찌다. 그래도 한 경기 덜 치른 19위 번리(승점 19)와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좁혀 탈꼴찌 가능성을 키웠다. 17위 노팅엄(승점 27)과는 11점 차인데, 노팅엄은 두 경기나 덜 치렀기 때문에 강등권에서 벗어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울버햄튼에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3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승점 48에 머물렀다. 5위 리버풀은 6위 첼시(승점 45)의 추격에 시달리게 됐다.

울버햄튼의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황희찬이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띄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8일 첼시와 25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회복까지 몇 주는 걸릴 것으로 전망됐는데 3주 남짓 만에 일단 복귀를 했다. 이날 출전하지는 않고 벤치만 지켰으나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는 점에서 반가웠고,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이 밝은 표정으로 리버풀전을 치르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황회찬은 종아리 부상 후 처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경기는 리버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리버풀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숱한 찬스에도 후반 중반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의 공세를 잘 견디던 울버햄튼이 후반 33분 호드리구 고메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날 울버햄튼에서 처음 나온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한 골을 내주고서야 리버풀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8분 모하메드 살라의 골이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리버풀의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다가 울버햄튼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극장골을 뽑아냈다. 안드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때린 슛이 리버풀 수비 조 고메스의 발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리드를 뺏긴 리버풀이 재반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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