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길었던 공백기를 깨고 마침내 지상파 무대로 돌아온다. 은퇴설과 이민설이 무성했던 그가 선택한 복귀작은 친정이나 다름없는 KBS의 대표 예능이다.
5일 KBS 2TV ‘불후의 명곡’ 측은 “이휘재가 오는 16일 진행되는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 녹화에 경연자로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특집은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가창력을 가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로, 이휘재는 조혜련, 문세윤, 김신영, 홍석천을 비롯해 뮤지컬 ‘헤이그’의 송일국·오만석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휘재의 방송 복귀는 지난 2022년 활동 중단 이후 약 4년 만이다. 1992년 데뷔 후 30년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과거 층간 소음 논란과 각종 구설이 겹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결국 2022년 ‘연중 라이브’ 하차를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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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인 이휘재가 방송 활동 중단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
그의 복귀 징조는 최근 곳곳에서 감지됐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이휘재가 이미 지난 1월 귀국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진호는 “이휘재가 캐나다에 이민을 간 것이 아니라 휴식차 떠난 것이었으며, 최근 국내 방송 관계자들과 꾸준히 미팅을 가지며 복귀 의지를 다져왔다”고 밝혔다. 아내 문정원 역시 최근 3년 7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남편의 복귀를 위한 ‘사전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때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종료로 은퇴설까지 불거졌으나,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을 통해 이휘재는 여전히 현역 방송인임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진행자가 아닌 ‘경연자’로서 무대에 서는 만큼, 그가 지난 4년간의 공백기 동안 느낀 감정들을 어떤 무대로 풀어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휘재가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 녹화분은 오는 28일과 내달 4일, 2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4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그가 특유의 입담과 무대 매너로 싸늘했던 여론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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