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침체됐던 한국 영화계에 훈풍을 몰고 온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 소식에 주무 부처 수장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 장관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저녁 장항준 감독을 직접 만나 꽃다발과 케이크를 전달하며 격려하는 현장 사진 15장을 공개했다. 이번 만남은 영화가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공식적으로 넘어선 6일 저녁, 긴급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SNS에 올린 축하 글에서 "'왕과 사는 남자'는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던 우리 영화의 실낱같은 '희망'이자 따사로운 '축복'"이라고 이번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 영화로는 역대 25번째 천만 영화이며, 2024년 5월 '범죄도시 4' 이후 무려 661일 만에 거둔 쾌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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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에게 직접 꽃다발과 케이크를 전달하며 축하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의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도 참석했다. /사진=최휘영 장관 SNS 캡처 |
특히 최 장관은 장 감독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를 언급하며 친근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약 '천만 영화의 거장'으로 떠오르신 장항준 감독님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며 "누가 알았겠나. '김은희와 사는 남자'로만 알던 이 유쾌하고 순수한 분이 이런 '대형 사고'를 치실 거라는 걸"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자리에는 장 감독의 소속사 대표이자 방송인 송은이도 함께해 기쁨을 나눴다. 최 장관에 따르면 장 감독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깨어났는데 모든 게 꿈이었다는 것만 아니면 정말 좋겠다"는 특유의 너스레로 화답했다. 최 장관은 "오랜 잠에서 깨어난 '대박 감독'을 바라보는 소속사 송은이 대표님의 얼굴에는 연신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비운의 왕 단종과 유배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전 세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단종(박지훈 분)의 교감이 선사한 묵직한 감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설 연휴와 삼일절 연휴 박스오피스를 장악, 개봉 31일 만인 6일 오후 6시 30분께 천만 고지에 올라섰다.
최 장관은 끝으로 "우리 영화는 이제 이렇게 힘찬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고 있다. 한국 영화 파이팅!"이라며 영화계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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