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콜키지 프리 특별 회차 운영...와인 지참 관객에 스낵 증정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러시아 현대 희곡의 거장 이반 비리파예프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연극 '술 취한 사람들'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스페인 전통 스낵 브랜드 ‘퀼리(Quely)’와 손잡고 이색적인 관객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공연의 핵심 소재인 ‘취기’와 실제 미식 경험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관극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오는 14일 화이트데이 당일에는 ‘콜키지 프리 특별 회차’가 운영된다. 해당 회차를 예매한 관객들은 직접 와인을 지참하여 공연 중에 자유롭게 음미하며 극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종료 후 퇴장로에서는 와인을 지참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인증 절차를 거쳐 ‘퀼리 플래터 스낵’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이번 이벤트에 제공되는 퀼리 스낵은 170년 전통의 제조 공법을 따르는 제품으로, 올리브유를 사용해 오븐에 굽고 무설탕·무향료 원칙을 고수해 와인 및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안주용 스낵으로 알려져 있다.

   
▲ 연극 '술 취한 사람들'이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극단 잡.담 제공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관객 소통도 강화한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퀼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술 취한 사람들' 초대권을 증정하는 사전 이벤트가 진행되어 예비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연 측은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관객이 극 중 인물들이 느끼는 해방감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연극 '술 취한 사람들'은 고도로 취한 14명의 인물이 등장해 각자의 고백과 철학적 사유를 쏟아내는 블랙 코미디. 술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회적 가면을 벗어던진 인간들이 사랑의 본질, 신의 존재, 그리고 삶의 진실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대학로 인기작 '분장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신경수 연출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손호준, 민진웅, 김희정, 정혜성 등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해 인간 내면의 날것 그대로를 연기한다.

공연 관계자는 "인물들의 만취한 고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작품의 성격상, 이번 미식 협업이 관객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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