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말라비틀어지는 형국...서울과 대등한 해양수도권 만들 것"
"내일 당 공모 응할 예정...해양수도 비전 담아 다음 주 공식 출마"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께서 서울과 부산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듣기에는 그래도 '서울보다 부산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계셨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께서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주변 상권이 수십 년 내 가장 활력을 되찾고 있는 점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일이라 평가하고 해수부 이전에서 그쳐선 안 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정 대표는 HMM 본사 부산 이전과 동남투자공사 신설 등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 당 차원의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2026.3.12./사진=연합뉴스


전 의원은 "당의 이러한 추후 조치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해양수도 부산은 북극항로, 해수부 이전, 가덕도 신공항, 부산신항, 행정통합 등 5개 기둥이 완성될 때 실현되는데 민주당이 이를 위해 전략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수도권은 미어터져 죽는 형국이고 나머지는 말라비틀어지는 형국인데 둘 다 죽는 것은 매한가지"라며 "서울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해양수도권을 만들어 대한민국 다극 체제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대표께 드렸고 대표도 크게 호응했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일 당 공모에 응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출마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부산 해양수도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비전을 출마 선언문에 담아 다음 주 중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3번 떨어지고 3번 당선된 사람으로서 부산 선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도 "25년간 노래만 불렀던 해수부 이전을 6개월 만에 실천해낸 추진력과 성과에 대해 부산 시민들이 일정한 기대를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면담을 마치고 나오는 전 의원의 어깨를 다독이며 "이번 지방선거에 당의 명운이 걸렸다"며 "부산에서 꼭 이겨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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