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즐거움만 가득해도 모자랄 성탄절 이브 새벽 서울시 공무원이 시청 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시경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직원 A(48)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순찰하던 시청 직원이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을 거뒀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40분께 12층 사무실에서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으며, 11시45분께 복도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10년 이상 담당하던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올해 7월 자리를 옮기고 나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