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성탄절 연휴 기간에 프랑스령 코르시카 섬에서 반(反) 이슬람 폭동이 벌어져 군중이 이슬람 기도실에 난입하거나 이슬람 경전 쿠란을 불태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프랑스 현지 경찰 등의 발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코르시카 섬 아작시오 시의 저소득층 임대주택단지 일대에서 시위대 600여명이 "아랍인들은 물러나라" "이곳은 우리 집"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반 이슬람 시위를 전개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인근 이슬람 기도실의 유리문을 깨부수고 난입해 쿠란 등 이슬람 경전 50여권을 거리에 내팽개치고 이 중 일부를 불에 태우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밤 소방관 2명과 경찰관 1명이 시위장소 인근에서 후드를 쓴 괴한 수 명에게 습격당해 다치자 이 일대에 많이 사는 무슬림을 겨냥해 시위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시위 장소 주변과 아작시오 시내 이슬람 기도실 5곳 등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