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KT가 27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중앙 광장에서 국내 기업에서는 최초로 ‘GiGA 드론 레이싱(Drone Racing)’ 대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드론 레이싱은 드론으로 속도 대결을 펼치는 신개념 레저 스포츠다. 드론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드론의 속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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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GiGA 드론 레이싱’ 대회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명선(2위. 소속팀 : D.RUSH/경기 안산), 송근목(1위. 소속팀 : D.RUSH/경기 수원), 신용겸(3위. 소속팀 : Team Ninja/ 경기 용인). /사진=KT 제공 |
이번에 가든파이브에 조성된 ‘GiGA 드론 레이싱’ 코스는 전용 경기장이 없는 국내에서 도심 속 경기장을 구현해 드론 마니아들에게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신개념 이동기지국 솔루션인 '드론 LTE' 와 해상 안전 통신망 구축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ICT 융복합 산업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레포츠, 드론 레이싱을 일반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KT가 국민 안전, 복지 증진 등을 위해 드론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사전 랭킹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 정상급 선수 24명이 출전해 총 상금 2000만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GiGA 드론 레이싱’을 보기 위해 가든파이브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경기장 옆에 마련된 ‘드론 아카데미’에서는 직접 드론 비행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20~30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신훈주 KT 상무(마케팅부문 IMC담당)는 “KT의 차원이 다른 GiGA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최근 20~30대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드론으로 속도 대결을 펼치는 'GiGA 드론 레이싱' 대회를 준비했다"며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드론 레이싱이 레포츠로 활성화되고, 새로운 문화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결과 송근목(소속팀 : D.RUSH/경기 수원) 선수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송근목 선수는 지난 10월 중국 심천에서 벌어진 'D1 한중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송 선수는 “지금 껏 참가했던 대회 중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회에서 우승을 해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드론 레이싱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는 네이버와 유튜브의 SPO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생중계에는 드론의 속도를 끊김없이 전송하기 위해 KT의 기가 인터넷망이 활용됐다.
또 내년 1월 16일에는 케이블 SPOTV 채널을 통해 드론 레이싱 대회 사상 최장 시간인 90분 동안 이번 대회가 녹화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