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소비 저성장 지속...유통업 성숙기 후기 '진입'
모바일전쟁 가속화..백화점 할인점 등 공간의 재해석 필수
중국인 쇼핑객 중요도, 시간 지날수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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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내수소비의 저성장이 지속되며 국내 유통업의 성숙기 후기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2016년엔 오프라인 업체와 홈쇼핑의 온라인채널 확대로 '모바일 전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할인점 등은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어필해 소비자를 끌어들일만한 '공간의 재해석'이 끊임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산 이마트타운, 쿠팡물류센터, 현대백화점판교점, 갤러리아면세점63 내부모습. |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내수소비의 저성장이 지속되며 국내 유통업의 성숙기 후기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2016년엔 오프라인 업체와 홈쇼핑의 온라인채널 확대로 '모바일 전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백화점, 할인점 등은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어필해 소비자를 끌어들일만한 '공간의 재해석'이 끊임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내수불황이 지속되면서 업태별 양극화는 2015년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유통의 2016년 판매액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50조원 이상으로 전체 유통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모바일 쇼핑시장은 약 1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의 증가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또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쇼핑 시장이 PC시장을 제치기도 했다.
이는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를 시작으로 오픈마켓, 홈쇼핑, 대형마트 등 다양한 업계가 모바일 사업 강화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하나 같이 모바일로 몰렸고 경쟁은 점차 치열해졌다.
한층 더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 경쟁 체제에서 업체들은 각 업계는 이제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물류센터, 배송 체계 개선에 온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구매 고객 집중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센터 배송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빠른 배송 전쟁은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올해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시도한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한 해였다.
혁신적인 변화의 한 예로 꼽히는 것은 지난 6월 개점한 이마트타운이다. 이마트타운은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과 대형 리테일들이 마치 모듈처럼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다.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생활용품매장인 ‘더 라이프’, 외식매장인 ‘피코크키친’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역시 한 층을 미술관과 패밀리 가든으로 구성된 패밀리층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 유입에 큰 효과를 봤다 .
기존 도심형 백화점은 쇠퇴하고 있고 업계는 최고급 백화점과 아울렛으로 양극화 되는 추세인 것이다.
쇼핑트렌드에 맞춰 기존 대형 오프라인형태의 할인점과 백화점 등은 변신을 거듭할 방침이다.
공연장, 놀이시설, 음식점 등 집객시설을 크게 늘려 몰 형태의 백화점이 만들어질 것이며, 영업면적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인 쇼핑객의 중요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인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해외 소비 붐을 타고 면세사업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지역도 명동, 소공동을 벗어나 강남권으로 확대외고 아울렛에 대한 단체 관광객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좀처럼 경기회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유통기업들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특히 더 주력할 것"이라며 "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하면서 온라인채널 경쟁 강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