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이희철)은 올해 고유 생태계의 건강성 복원을 위하여 법정보호지역, 장성호 등 4개 담수호 및 제주지역에서 생태계교란 생물 총 8종을 대상으로 퇴치사업을 추진한 결과, 큰입배스 등 어류 6486kg, 돼지풀 등 식물 3만4580kg, 황소개구리 등 양서류 323kg을 퇴치했다고 29일 밝혔다.

   
▲ 돼지풀
생태계교란 어류는 관내 주요 호수(담양호, 나주호, 장성호, 주암호)에서 파랑볼우럭 2694kg(23만7872개체), 큰입배스 3792kg(2603개체)를 포획하였으며 큰입배스 포란 62.2kg를 제거했다. 담양호 등 일부 호소에서는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등 6,486kg을 집중 퇴치하여 토종어류(참붕어, 피라미, 새우, 빙어 등)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큰입배스는 산란기 이전에 집중 포획하여 포란을 제거함으로써 퇴치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또한 생태계교란 식물은 제주도 우도지역에서 서양금혼초 1220kg을 제거했으며, 법정보호지역 및 영산강상류지역에서 돼지풀 2만7600kg, 가시박 3000kg, 도깨비가지 740kg를 제거했다.
 
생태계교란 식물의 지속적인 제거사업으로 제거면적(㎡)당 제거효과가 서양금혼초는 88.1%(‘13년 대비), 가시박 83.5%(’14년 대비), 돼지풀 66.3%(‘14년 대비), 도깨비가지 55.3%(’14년 대비)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양서류 서식실태 조사와 퇴치사업을 병행하여 붉은귀거북 60kg(50개체), 황소개구리 260kg(성체 322개체, 올챙이 3,190개체)를 퇴치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복원 등 고유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사전에 확산을 방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하여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