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 전 자신이 보유한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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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명훈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종로구의 한 4층짜리 건물을 팔겠다며 부동산에 매매 중개를 의뢰했다. 매도 희망 가격은 200억원이나 170억 원까지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정명훈 전 감독이 외국에서 온 손님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기 위해 2009년 92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건물에는 정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미라클오브뮤직'이 입주해 있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매물이 나온 날이 정명훈 전 감독이 서울시향 단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날(12월 29일)보다 사흘 빠르다는 점이다. 서울시향 이사회가 정명훈 전 감독과의 재계약 보류를 결정한 날(12월 28일)보다도 빠르다.
이를 감안하면 정 전 감독은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이미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한국 내 자산을 정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명훈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다음 날 부인 구순열씨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