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한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이름으로 올라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대해 당사자는 부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기도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교실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한 '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 가해 학생 중 A군(16)의 실명과 같은 계정의 트위터에 명예훼손성 글이 게재돼 수사에 나섰다.

   
▲ "쓰잘데없는 기간제선생 때린 게 잘못이냐"…가해 당사자는 부인/자료사진=가해 학생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 캡처

경찰 조사결과 해당 트위터 계정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올라온 정황이 포착됐으나 정작 당사자는 부인하면서 온라인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트위터 계정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비판한 네티즌을 대상으로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 빡빡이 선생님을 때린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그렇게 넷상에서 아○○ 털면서 감방에 가두니뭐니 하고 싶으면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한번 뜨자"는 등의 욕설도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현재 해당 트위터 계정은 폐쇄됐다. 이 글이 실제 작성됐던 글이라면 지난달 30일 전후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경찰이 A군 조사과정에서 이 글의 작성 여부에 대해 추궁하자 A군은 "내가 적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당사자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