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 발의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시민프로축구단 가칭 '안양 FC'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안양FC 창단에 따른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안양시의회 의원들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시는 조례가 제정되면 이달 중 한국프로축구 연맹에 창단 및 프로축구 2부 리그 가입신청과 재단법인 설립을 하고 감독선수모집을 통해 12월중 창단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올해에 창단이 이뤄질 경우, 신인 및 우수선수 우선지명 또는 자유선발권이 주어지며, 유소년 축구 육성 지원금인 7억원의 토토수익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안양FC 창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연맹은 안양시가 기존 프로축구단을 운영했던 경험과 편리한 교통여건 그리고 전통 있는 축구도시 임을 높이 사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안양은 지난 2004년 안양LG치타스(현 서울FC 전신)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긴 후 10년 가까이 프로축구가 전무한 상태로 시민을 비롯한 지역의 많은 축구 팬들은 체육 문화적 욕구충족을 갈망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프로축구단이 부활하게 되면 욕구충족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이고,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은 물론, 애향심 고취에도 한 몫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많은 관중들이 일순간에 안양을 찾아 상권이 활기를 띠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 예상되며, 안양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광고효과로 따지면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월 1천회 이상 광고를 한 효과와 맞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가 하루바삐 생기기를 희망하는 일반시민과 축구동호인들이 적지 않다. 최근 시가 안양FC 창단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안양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에서 1만여명에 이르는 많은 시민들이 프로축구단 창단을 염원하며 이에 서명한 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안양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벌써 8년째 응원하는 축구팀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하루라도 빨리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가족 이웃과 어울려 홈팀을 응원하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