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온라인 '직구'시대…자동차보험 오프라인 대비 16~17% 저렴 

[미디어펜=김민우 기자]보험 자율화 시행을 앞두고 암보험, 개인연금보험 등 보험사의 예정이율이 인하되면서 보험료 인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눈 씻고 살펴보면 온라인 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하를 시도하고 있어 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해 11월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하면서 오프라인 보다 20% 가량 저렴한 인터넷 보험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사진=보험다모아

지난해 11월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보험 온라인시대를 열었다.

보험도 다른 상품처럼 '직접구매(직구)'가 가능해진 것인데 스스로 가입 정보를 입력하는 등 번거로운 점은 있지만 그만큼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온라인보험은 설계사에게 주는 수수료, 판매 관리비 등 사업비를 줄일 수 있어 그만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최근 출시되는 온라인전용상품은 설계사를 통한 오프라인 대면채널 대비 16~17%, 텔레마케팅(TM)보다 3~5%가량 저렴해 이목을 끈다.

5일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11개 보험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종전에는 삼성화재만 온라인보험을 팔았으나 올해부터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KB손보, 현대해상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가세했다.

메리츠화재가 '메리츠다이렉트'를, 롯데손보는 '롯데HOW-MUCH', KB손보는 'KB매직카다이렉트', 현대해상이 'Hicar 다이렉트'를 신설했다. 동부화재도 1분기중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생명보험사들도 정기보험을 중심으로 대면채널보다 20%이상 저렴한 온라인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의 온라인 정기보험 상품인 '삼성생명 인터넷정기보험 4.0'은 오프라인보다 보험료가 최대 27% 저렴하다. 신한생명의 '신한Smart인터넷정기보험'도 설계사 채널보다 20% 싸게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생명의 '하나iLife정기보험Save', 알리안츠생명의 '올라잇정기보험',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정기보험 무배당 1504' 등이 현재 보험다모아에서 판매 중이다.

다만 온라인 보험의 경우 다른 채널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번거로움과 함께 보장내용이나 약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큰 문제없는 보험의 경우 저렴한 온라인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보장성 등 지속적인 설명이 요구되는 보험의 경우 보장범위나 보험금 청구 절차가 다소 까다로워 온라인 가입 전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