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헌법정신과 이념에 기반한 새누리당 혁신에 최선 다할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3일 제 20대 총선을 대비해 1차로 6명의 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가 발표한 인재영입 명단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연사로 종횡무진 활약해온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전 사무총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 여러 방송토론 등에서 헌법정신에 기반을 둔 정연한 논리를 펴 주목받았으며, 이로 인해 ‘보수 여전사’, ‘보수의 새 아이콘’, ‘국정교과서 전다르크’ 등의 별칭을 얻었다.

미디어펜은 10일 새누리당의 인재영입 발표 후 전 사무총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 금일 김무성 대표의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의 인재영입인지요.

무언가에 대한 약속을 받아 새누리당에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새누리당이 가지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당의 방향에 동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선에 있어서의 새누리당 승리와 대한민국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 뛰겠다는 결의를 밝히는 자리였습니다.

- 그간 자유경제원이나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우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의 입법 성향을 “경제자유나 시장친화 지표로 보아 우파나 중도가 아니라 좌파, 좌성향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싶으신지요.

새누리당이 그동안 야당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조를 지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새누리당이 일정부분 대중영합적인 모습을 보여 왔고 개별 사안 중 일부 흔들리는 모습이 대한민국을 염려하는 국민들의 눈에 실망을 주어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런 것을 혁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역사교과서 바로세우기 과정에서도 일부 확인했듯이, 누군가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이념의 문제를 얘기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구태의연하게 바라보는 성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당은 그래선 안 됩니다. 정당은 확고한 헌법정신과 이념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국가정책이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이유와 본질에 대해 당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새누리당에 올바른 방향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이번 인재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영입된 인재 6명이 무엇을 할지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지만, 새누리당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지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 여러 방송토론 등에서 헌법정신에 기반을 둔 정연한 논리를 펴 주목받았으며, 이로 인해 ‘보수 여전사’, ‘보수의 새 아이콘’, ‘국정교과서 전다르크’ 등의 별칭을 얻었다. 미디어펜은 10일 새누리당의 인재영입 발표 후 전 사무총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사진=미디어펜

- 새누리당 인재영입으로의 포부를 말씀해주십시오.

그동안 저처럼 이념의 문제,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정치권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번 기회가 외곽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던 분들에게 제도권의 길이 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희망은, 비단 나 혼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거리에 서있는 수많은 애국자들의 염원이 제도권 정치에 닿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걸 ‘기화’로 해서 더 많은 자유의 전사들이 정치권에서 활약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