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면서 장중 1200원선을 넘어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달러당 1209.3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25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0원 오른 1206.1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장 초반에는 1211.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7월 22일(고가 1210.0원) 이후 약 5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 증시 불안의 여파로 급등하다가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1,198.1원으로 소폭 하락해 '숨고르기'를 하던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원화 약세)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원화 약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새해 벽두부터 중국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 감행으로 한국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