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카카오의 인수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다.
11일 오전 9시58분 현재 로엔은 전거래일 대비 12.47% 오른 8만84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도 1.56% 오르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로엔의 지분 76.4%를 1조870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연이어 진행해온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카카오의 이번 인수는 O2O기반의 생활 서비스 확대, 게임 사업 강화, 모바일 뱅크 진출에 이어 온·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확보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가 가진 장점을 더해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향후 K팝이 만들고 있는 한류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로엔 인수 소식에 벅스 주가는 11.02% 급락세다. 음악 컨텐츠 서비스 멜론을 로엔이 운영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