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각각 1차 인재영입 인물인 최진녕 변호사와 표창원 전 교수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및 한일 군위안부 협상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가동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본대책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해 최 변호사는 “안보 문제에서는 여야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표 전 교수가 “대통령에 대해 비판 칼럼을 쓴 산케이 지국장이 기소되고 그 내용의 전단을 배포한 박성수 씨가 유죄판결을 받는 상황에서 현 정권이 비방, 선전전의 효과를 잘 알고 있다”고 응수하면서 촉발됐다.
최 변호사는 “표 교수가 서로 관계가 없는 것을 견강부회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면서 “확성기 방송이 낮에는 10km, 밤에는 24km까지 나간다고 한다. 전방에서 근무하던 분들이 나중에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방송에서 들었던 내용을 전달하는) 그런 점에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그런데 지금 안철수 신당의 경우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하고 문 대표 경우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여쭤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야 간에 안보에 관해서 차이가 있으면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자 표 전 교수는 “6자회담이라는 틀 속에서 다자협의를 통해서 결국 북한이 영변핵원자로 냉각탑도 폭파하고 완전한 불능화 조치를 해야 한다. 그런 것들이 근본적인 대책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일 군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표 전 교수는 “가장 근본적인 원칙은 피해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사를 묻지 않았으니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협상의 결과”라고 했다.
이에 최 변호사는 “두가지 키워드로 말할 수 있다. 용기 있는 결정이다. 다만 절차상은 미흡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거의 24~25년간 방치하다시피 했다. 박근혜 정부 또한 눈 질끈 감고 다음번 정부로 넘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정상화된 지 50주년을 맞아서 정치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결단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변호사는 “협상이라는 것이 상대방이 있다. 핵심적인 것을 담는다면 우리가 부족하다고 하더라고 용기 있는 결단에 박수도 쳐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할머니들을 찾아가서 의견을 구한다거나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든가 하는 절차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